"블로그 글은 최소 1,500자 이상 써야 한다"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. 절반은 맞고 절반은 오해입니다.
왜 긴 글이 유리하다는 말이 나왔나
일반적으로 검색 결과 상위권 글들의 평균 글자 수를 조사해보면 짧은 글보다 긴 글이 많은 경향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. 다만 이는 "길게 쓰면 순위가 오른다"는 인과관계가 아니라, "충분히 깊이 있게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길어졌다"는 상관관계에 가깝습니다.
중요한 건 길이가 아니라 완결성
검색하는 사람이 그 키워드로 알고 싶어 하는 정보를 빠짐없이 다뤘는지가 핵심입니다. "국민연금 수령나이"를 검색한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가 짧은 표 하나로 충분하다면, 굳이 분량을 늘리기 위해 관련 없는 내용을 채워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.
오히려 불필요하게 늘어진 글은 이탈률을 높이고,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 어렵게 만들어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키워드 성격에 따라 적정 분량이 다르다
- 단순 정보성 키워드 (예: "국민연금 콜센터 번호") — 몇 문장, 짧은 표로도 충분
- 비교·선택형 키워드 (예: "국민연금 vs 연금저축 비교") — 여러 항목을 비교해야 하므로 자연스럽게 길어짐
- 절차·방법 안내 키워드 (예: "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방법") — 단계별 설명이 필요해 중간 분량 이상 적합
실전 기준
글자 수 목표를 미리 정해두고 채우기보다, 아래 질문에 "예"라고 답할 수 있을 때까지 쓰는 것을 추천합니다.
- 이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이 다른 글을 더 찾아볼 필요가 없을 만큼 충분한가?
- 불필요하게 같은 말을 반복하거나 억지로 늘린 부분은 없는가?
- 표나 목록으로 정리하면 더 명확해질 부분을 장황한 문장으로 늘어놓고 있지 않은가?
글자 수는 결과이지 목표가 아닙니다. 주제를 얼마나 충실하게 다뤘는지에 집중하면, 분량은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.